올해 여름부터 폭등했던 배추 값이 김장철을 앞두고 정상화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배추 가격과 김장에 대한 걱정은 '금 배추'라고 불릴정도로 배춧값이 오르고, 정부에서는 중국산 배추를 가져오겠다는 둥의 정책을 내세워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던 큰 이슈입니다. 다행히 최근 좋은 소식들이 들리고 있으니 그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ㅎㅎ
김장철이 다가온다
11월의 가장 큰 행사는 역시 수능과 김장입니다. 수능이 지나가고, 슬슬 저희 집에서도 김장을 위해 시골에 내려오라는 연락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먹을 김치를 담기 위해 몇십, 몇 백 포기 단위의 소금에 절인 배추를 만들고 양념과 육수를 만드는 과정은 쉬울 수가 없지요 ㅎㅎ 하지만 친척 식구들이 모여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옆집과 김치를 두어 포기 바꾸어 먹는 등 즐거운 소통의 장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김장이 모두 끝난 후 어머니께서 삶아주신 수육과 새김치를 나눠먹는 것도 당연히 최고의 즐거움일 것입니다.
다른 분들은 모두 김장 준비 잘 하시고 계시나요? 시골에 내려가 일손을 돕기만 하는 저에게는 조금은 먼 관심사의 이야기인데도 배추 값에 대한 화재는 계속 들려오더군요. 배추 값이 너무 올라 중국산 배추를 들여오는 등의 뉴스가 한참 있었는데, 이번에 김장철을 앞두고 새롭고 좋은 소식이 들려와 공유해 봅니다.^^
금 배추, 폭등한 배추 값
올해 심한 무더위의 영향으로 과채류의 값이 훅 올라가는 이슈가 계속해서 있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재배를 시작하는 배추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작은 배추 모종을 심자마자 햇빛에 녹아버려 정상적으로 배추를 길러내는 것이 어려웠던 것입니다. 때문에 몇 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배추 한 포기에 5000원에서 7000원 사이를 오가는 심각한 시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밥 상 위에 올라가고 여러 요리로 사용되는 김치는 필수이기 때문에 그 주재료인 배추 재배에 실패한다는 것은 굉장히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김장철이 다가오기 이전부터 어머니들은 배추 값을 걱정하는 이야기를 계속하셨습니다.
배추 값에 대한 걱정이 커져가자 우리 정부에서는 '중국산 배추를 싼값에 들여오겠다'는 정책을 내세워 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김장철이 다가오고 배추가 부족하다고 해도 온 가족과 나눠먹을 김장 김치를 중국산 배추로 만들고 싶은 어머니들이 계실까요......? 정부가 국민의 마음 읽기를 실패한 사례가 되어주었네요ㅠ
배추 값 정상화와 농부들의 노력
그러나 다행히도 김장철을 바로 코앞에 둔 지금 배추 값 정상화가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농수산 식품 유통 공사'의 '농산물 유통 정보'에 따르면 지난 11월 4일 기준 배추의 소매가가 4810원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11월 초부터 계속 내려가던 배추 값은 지역별로 차이는 존재하지만 지금은 1포기에 1000원 중후반대, 3포기에 4천원 중반대를 보여줄 만큼 안정화된 배추 값을 보여줍니다.
지난 14일부터 이마트는 배추를 한 포기당 1600원대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1900원대에 판매할 계획을 알리며 '금 배추'가 아닌 원래의 배추 값으로 돌아왔다고 하네요~! 이 소식에 배추 값 폭등 문제 때문에 김장의 규모를 줄이려던 어머니들이 정말 기뻐하셨다고 합니다 ㅎㅎ
여름의 배추 농사가 너무 어려웠지만 농부들이 계속해서 새 모종을 심고 살리려고 엄청나게 노력하셨다고 합니다. 다행히 농부들의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한 데다가, 가을배추 재배가 성공적이어서 지금처럼 충분한 양의 배추를 공급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해 유독 가을이 짧고 무더운 날씨가 길어져 가을배추 재배 또한 기한을 맞추기 어려웠을 텐데 배추 농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어요^^
찾아와주신 모든 분들도 올해 김장 무사히 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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