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물 사전

복슬복슬한 양몰이 견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

by 소금행성 2024. 10. 25.
반응형

오스트레일리안 쉽독 또는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라고 불리는 강아지

1. 큰 체구와 풍성한 털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Astralian Shepherd) 풍성한 털과 다부진 체형을 가진 사랑스러운 강아지입니다.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품종은 아니지만 오시, 또는 오지(Aussie)라는 귀여운 애칭이 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46cm에서 58cm의 체고를 가지고 16kg에서 32kg 사이의 체중을 가지는 중형견 중에서도 큰 편에 속하는 견종입니다. 전체적으로 단단한 골격과 근육을 가진 직사각 체형의 강아지입니다. 만두처럼 둥글고 단단한 네 발을 가지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는 큰 삼각형의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귀는 아래로 접히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간혹 위로 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풍성하고 웨이브 진 털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는 이중으로 된 풍성한 털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부드럽고 세밀한 속털과 그보다는 거친 느낌의 겉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의 겉털은 곱슬머리를 가진 사람처럼 곱슬거리는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푸들처럼 악성 곱슬 수준으로 얇고 빼곡한 것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흐트러져 복슬복슬한 느낌을 주는 정도의 곱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의 곱슬기를 이 강아지의 매력 중 하나로 꼽습니다. 

 털 길이는 일반적인 장모 강아지처럼 길지 않고 중간 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빽빽한 솜털과 파도처럼 굽이치는 겉 털을 가지고 있어 매우 풍성하고 아름다운 털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털색은 회색과 흰색, 검은색이 혼합되어 있는 블루멀, 붉은기를 띄는 털색이 섞여있는 레드멀, 레드 트라이, 블루멀 트라이, 레드 탄, 브라운 등 다양한 모색이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의 털색은 매우 다양하여 '같은 무늬의 오시는 없다'라는 이야기도 있을 만큼 다양한 털색을 가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짧은 꼬리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는 현재는 긴 꼬리 또한 인정되고 있지만, 과거에는 웰시코기처럼 짧은 꼬리를 갖는 것 만이 표준으로 인정되었습니다. 태생적으로 짧은 꼬리를 가지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도 있지만 대부분은 태어나자마자 단미를 하여 표준적인 모습에 맞춥니다. 현대에 와서는 단미의 윤리적인 문제와 자연스러운 긴 꼬리의 사랑스러움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졌고, 여러 단체에서 긴 꼬리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를 인정하게 되면서 꼬리를 자르지 않은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 양몰이를 위해 탄생한 품종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는 오스트레일리안 쉽독(Astralian sheepdog)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목양견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는 19세기 경 캘리포니아에서 호주의 양과 목양견들을 수입하던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확한 조상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스크나 피레네의 양치기 개 등 굉장히 다양한 견종을 조상으로 두었다고 추정됩니다. 

 이렇게 탄생한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는 20세기 전까지 소나 양, 기타 축종의 가축들을 기르는 농장에서 많은 인기를 가졌습니다. 사람과 소통하고 명령을 수행하는 능력이 뛰어난 데다가 체형도 작지 않아 큰 가축도 잘 다루는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는 농부들의 많은 사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0세기 중반 '제이 리스터(Jay Lister)라는 호주의 로데오 공연자가 온 지역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와 함께 공연을 했습니다. 이때를 기점으로 농장 외 밖의 사회에서도 이 강아지의 품종이 인기를 얻게 되어 1979년에 미국 켄넬 클럽(UKC)에 의해 품종 인정을 받게 됩니다. 직후 미국의 호주 셰퍼드 클럽이 결성되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인기를 가지게 된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는 2019년 통계 결과 미국에서 15째로 인기 있는 종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3. 달리고 쫓는 것을 좋아하는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는 영리하고 우호적인 성향을 가진 강아지 품종입니다. 목양견 출신이었던 만큼 엄청난 활동량을 가지고 있으며 달리는 것을 좋아하며 무언가를 쫓으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를 기를 때 충분히 운동하게 해주고 적절한 매너 교육을 하지 않는다면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말썽꾸러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의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는 영리한 두뇌로 보호자를 뛰어넘어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집을 부수고 오토바이나 고양이를 쫓는 놀이 방식을 스스로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는 기본적으로 사람의 명령을 수행하고 사람과 협력하는 긴 역사를 가진 강아지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사람 사회의 매너를 가르치고 집안의 규칙을 세운다면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는 보호자와 자신의 가족을 충직히 따르고 다정하고 사려 깊은 모습으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때때로 활동량과 장난스러움으로 규칙을 벗어나려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린 강아지일수록 놀고 싶어 하는 욕구를 채워주는 것 매우 중요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