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구름떡같이 몽실몽실한 비숑 프리제

by 소금행성 2024. 10. 4.

동그랗게 미용 된 비숑 프리제

1. 하얗고 몽실한 대표적인 강아지

희고 곱슬거리는 털

 비숑 프리제는 푸들과 함께 곱슬 털의 반려견으로 유명한 강아지 품종입니다. '비숑 프리제'라는 이름 또한 프랑스어로 곱슬곱슬한 털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이 품종의 강아지는 다양한 모색을 가진 푸들과는 다르게 오로지 흰색만이 인정 되고 있습니다. 12개월 전까지는 흰색에 샴페인(베이지) 색이 섞여 있을 수 있지만 전체 면적의 10% 이하로 있을 경우에만 비숑의 모색으로 인정됩니다. 

 미용 방법 또한 다양하고 특이한 시도를 많이 하고 항상 새로운 미용법이 나오는 푸들과는 다릅니다. 얼굴을 구름처럼 크고 동그랗게 미용하고, 몸도 둥글하고 뭉뚝한 느낌이 나게 미용하는 것이  비숑에게서 보이는 유일한 미용법입니다. 꼬리는 길게 남기는 것이 보통이며 나래로 쳐진 귀 또한 동그란 얼굴의 일부가 되어 어디 있는지 구분하기 어렵게 하는 것이 이 미용법의 특징입니다. 때문에 비숑 프리제 모임에서는 똑같은 외모와 미용을 한 강아지 한 무리를 볼 수 있으며 목걸이나 옷 등의 표식 없이는 보호자도 자신의 강아지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가정견 그룹에 속하는 작은 강아지

 비숑 프리제는 FCI(Federation Cynologique Internationale, 세계 애견 연맹)이 10개로 분류한 강아지 그룹 중 '가정견 그룹'을 뜻하는 9그룹에 속하는 작은 강아지입니다. 9그룹 속하는 다른 강아지 품종으로는 시츄, 몰티즈 등이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5kg, 최대 10kg까지 자라는 비숑 프리제는 몸의 높이보다 가로 길이가 약간 더 긴 직사각형의 몸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냥이나 목축 등의 목적을 가지고 브리딩 된 종이 아니기 때문에 날렵한 몸매보다는 골격이 둥글납작 뭉뚝해 귀여워 보이는 방향으로 발달 되어있습니다.

높게 위치한 꼬리는 둥글게 말리지 않으면서도 등 쪽 방향으로 휘어 자연스레 떨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거 단미가 이루어졌던 푸들과는 다르게 자르지 않은 긴 꼬리에 더욱 긴 장식 털을 기르는 것이 표준입니다.

검은콩처럼 작은 눈과 코

비숑 프리제는 생각보다 둥글고 뭉뚝한 주둥이를 가지고 있는 데다가 넓은 이마와 골격이 큰 두개골을 가진 편이라 더더욱 얼굴이 평면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하얗고 풍성하게 기른 얼굴 털 속에 콕콕 박혀있는 눈, 코는 이 강아지의 귀여움을 더욱 폭발시킵니다.  비숑 프리제는 유독 까맣고 동그란 눈과 코를 가지고 있습니다. 눈처럼 새하얀 흰 털 속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검은 코와 눈으로 매료시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 이천년의 역사를 가진 품종

  정확한 기원을 알 수 없는 비숑 프리제는 균일화된 미용 법과 모습 때문에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품종으로 종종 오해받지만 사실은 사람과 함께 한지 이천년이 넘는 드문 강아지 품종입니다. 지중해 전역에서 발견되어 전 세계로 퍼진 비숑 프리제는 프랑스와 스위스, 벨기에를 원산지로 보고 있습니다.  16세기 프랑스에서 귀부인들의 사랑을 받은 품종이기도 하며 이 당시 여인이나 소녀의 초상화에 함께 그려지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19세기 이후로는 대중들에게 퍼지게 된 비숑은 서커스나 거리 악사의 공연에 참여하는 등 생활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특유의 재롱둥이 성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비숑은 가정에서 안내견으로도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에서 나서서 비숑 프리제의 혈통을 보존하고 지금의 품종명을 붙여주었습니다. 1956년에는 유럽에서 미국으로 전해져 1975 미국 비숑 프리제 클럽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3. 피부병과 알레르기를 주의해야 함

비숑 프리제는 곱슬거리는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얇은 피부를 가진 것에 반해 곱슬 털을 길게 길러 온몸을 덮게 하는 것이 보편적인 모습입니다. 털 안에 수분이나 유분기가 갇혀 습도가 올라가게 되면 지루성 피부염을 앍게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잦은 목욕과 꼼꼼한 드라이, 빗질이 필요합니다. 또한 계절성 알레르기를 가진 경우도 많아 주의하여야 합니다. 계절이나 음식, 먼지 등으로 인해 알레르기를 겪게 된다면 눈물로 인해 눈 밑이 항상 축축하게 젖게 되고 눈가가 짓무르거나 피부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 외에도 비숑은 유전 질환으로 어린 나이에 백내장을 얻거나 고관절 이형성증을 가지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눈이나 걸음걸이 등의 컨디션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