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르웨이 숲 고양이의 요정 같은 외모
노르웨이 숲 고양이는 3.6kg에서 10kg까지도 성장하는 중대형종 고양이 품종입니다. 이 품종의 고양이는 보통 12개월간 성장을 완료하는 다름 품종의 고양이와는 다르게 약 5년간 천천히 성체로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체로 자랐을 때는 단단한 근육질의 몸을 갖게 되며 몸 전체를 두른 길고 풍성한 털이 이 고양이를 더욱 커 보이게 만듭니다.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노르웨이를 근원으로 두고 있는 이 품종의 고양이는 추위에 견디기 위해 빽빽하고 부드러운 속털과 길고 우아한 겉털을 모두 갖춘 이중 장모입니다. 작고 뾰족한 귀를 가졌으며 바람과 눈이 귀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귀 주변에 부드럽고 긴 털이 나있습니다.
노르웨이 숲 고양이는 대칭이 완벽한 역삼각형의 얼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꼬리가 약간 올라간 아몬드 형 눈과 직선 형태의 오뚝한 코를 가지고 있는 고양이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외모로 '노르웨이 숲의 요정'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숲 고양이의 눈 색과 털색은 고양이에게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색을 가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노르웨이 숲은 파란색 눈 색만은 가질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매우 드물게 털에 흰색이 많은 노르웨이 숲 고양이일 경우 파란색의 눈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2. 조용하고 독립적인 고양이, 노르웨이 숲
노르웨이 숲 고양이는 수다쟁이와는 거리가 먼 품종입니다. 이 품종의 고양이는 작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으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침묵을 지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조용한 고양이들은 기본적으로 독립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친밀성 있고 애교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보호자의 근처에 머물며 시간을 보내거나 자신만의 개인적 시간을 즐기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러나 노르웨이 숲은 보호자와 유대를 쌓는 것이 특별히 어려운 품종은 아닙니다. 노르웨이 숲은 보호자와 너무 가깝지는 않으면서도 적당히 친밀한 신뢰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너무 긴 시간 보호자가 자리를 비우거나 고립된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은 어느 고양이에게나 좋지 않습니다.
이 품종의 고양이는 매우 영리하고 온화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기심이 많고 장난기 있는 모습도 보여주지만 대체로 느긋하고 여유로운 태도를 보여줍니다. 이 똑똑한 고양이는 낯선 환경에도 쉽게 적응하고 상황 파악이 빠릅니다. 또한 가정에서 어린아이나 다른 종의 동물들과도 어려움 없이 두루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3. 노르웨이 숲 고양이의 유래와 설화
노르웨이 숲 고양이는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자연 발생한 고양이입니다. 이 품종이 생겨난 정확한 시기나 지역에 대해서 밝혀진 것은 없으나 과거 바이킹이 튀르키예의 비잔틱 제국에서 데려온 앙고라 고양이가 북유럽의 추위에 적응하며 이 품종의 고양이로 변화하였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20세기경 노르웨이 숲은 본토에서 멸종 위기에 처해지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1930년에 노르웨이 숲의 보호와 복원을 위한 프로젝트가 시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발발한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프로젝트가 중단 되게 됩니다. 다행히도 1970년대에 이르러 다시금 노르웨이 숲 종 보호 프로젝트가 시행되었습니다. 이후 올라프 왕에게 공식 품종으로 인정받게 되어 왕실 공인 품종이 된 것을 시작으로 1977년 FIFe에서, 1984년 TICA에서, 1987년 CFA에서 각각 정식 품종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노르웨이 숲 고양이는 노르웨이에서 매우 오랜 역사를 지닌 자연 발생 종 고양이이기 때문에 북유럽 신화와 관련되어 재미있는 설화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천둥의 신 토르가 가산의 여신인 프레이아에세 두 마리의 거대한 고양이를 선물했습니다. 이 두 마리 큰 고양이의 품종이 바로 노르웨이 숲이며 이후 프레이아 여신의 전차를 끌며 하늘을 날아다녔다고 합니다. 여신은 이 고양이들을 신성하게 여겨 이 품종의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축복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전설에 따라 바이킹들은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신혼부부에게 노르웨이 숲 고양이를 선물하는 풍습도 가졌었다고 합니다.
3. 멸종위기를 겪으며 얻게 된 유전 질환
노르웨이 숲은 시작은 자연 발생 종이지만 멸종 위기를 겪으며 보호 프로젝트를 위해 다른 품종과의 혈 섞음이 이루어진 종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노르웨이 숲의 유전 질환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글리코겐 저장 질환 IV(GSD IV)'입니다. 이 질병은 고양이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서 잘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질병으로 새끼 때 유전자 검사를 통해 병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흔하게 가지는 병은 아니지만 매우 치명적이라 해당 질병을 가진 경우 대부분 어린 시절에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노르웨이 숲은 개량되어 만들어진 많은 고양이들이 가지고 있는 유전병 '비대성 심근 병증(HCM)'에 있어서도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 질병은 신장의 근육 벽이 두꺼워져 생기는 질병으로 기침, 호흡곤란,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노르웨이 숲은 유전적으로 슬개골 탈구, 고관절 이형성증과 같은 관절 질환을 앓을 수 있습니다. 점프나 착지 시 관절 부위를 핥는 행동을 보이거나 절뚝거리며 걷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
안녕하세요 소금 행성입니다.^^
어느새 15번째 블로그 글을 업로드하고 있네요.
제 첫 번째 목표였던 '20개 글 포스팅하기' 까지 5개 남았습니다.
찾아와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저는 환절기로 인해 감기 기운이 있어 고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