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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사전

둥근 얼굴과 둥근 몸을 가진 브리티시 숏헤어

by 소금행성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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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을 바라보는 둥글둥글한 브리숏

1. 동그란 고양이 브리티시 숏헤어

 브리티시 숏헤어라는 품종의 고양이는 무엇이든 동그란 것이 특징입니다. 이 고양이의 얼굴과 발, 몸과 눈 모두 동글동글 찐빵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귀 모양도 비교적 뾰족하지 않고 짧고 끝이 둥근 모양을 보입니다. 네 다리도 굵고 짧은 것은 물론이고 꼬리 또한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짧고 끝이 둥근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짧은 목과 낮은 코가 이 품종의 고양이를 보다 동그랗고 귀엽게 보이도록 만듭니다. 특히 말랑한 볼살이 브리티시 숏헤어 마니아를 양산하는 매력 포인트입니다. 브리티시 숏헤어는 새끼에서 성묘로 자라는 데까지 3년에서 5년 정도 소요됩니다. 4kg 에서 8kg 사이의 체중으로 자라는 중대형 고양이며, 둥글고 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단단한 몸과 굵은 뼈를 가지고 있습니다. 브리티시 숏헤어의 털 색깔은 매우 다양하나 푸른(blue) 색의 털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털 길이는 짧은 편에 속합니다.

 브리티시 숏헤어는 스코티시 폴드, 먼치킨 고양이와 교잡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태어난 새끼 고양이 중 접힌 귀와 짧은 다리를 가지지 못한 개체를 브리티시 숏헤어로서 분양이 되곤 합니다. 위와 같은 교차 교배를 하는 이유는 유전병 방지와 혈통적인 안정성을 위한 것입니다.

2. 배려심 깊은 무릎 냥이

 브리티시 숏헤어는 조심스럽고 순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품종의 고양이는 인내심이 있고 배려심 있는 성격을 가진 경우가 많아 사람을 잘 따르고 다른 동물과도 두루 잘 지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고양이 품종 중에서는 브리티시 숏헤어가 특히 사교적인 편에 속합니다. 함께 생활하며 보호자와 눈을 맞추고 소통하려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품종입니다. 애교 많고 느긋한 성격의 브리티시 숏헤어는 사람 곁에 붙어 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대표적으로 알려진 무릎 냥이이기도 합니다. 또한 혼자서도 잘 놀고 까다롭지 않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 초보 보호자라도 큰 어려움 없이 양육할 수 있는 고양이입니다.

3. 브리티시 숏헤어 품종의 역사

 브리티시 숏헤어 고양이는 현재 영국의 영토인 브리튼섬을 기점으로 정착된 품종입니다. 브리티시 숏헤어는 19세기 경부터 체계적인 기록이 발견되는 유서 깊은 품종의 고양이입니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내셔널 캣클럽의 고양이 쇼에서도 브리티시 숏헤어의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20세기 초까지도 영국과 유럽 등지에서 큰 인기를 가졌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1차, 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개체 수가 크게 감소되어 브리티시 숏헤어를 사랑하는 많은 브리더들의 노력끝에 현제와 같은 외형과 개체 수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80년대 이후부터는 북미 쪽에도 브리티시 숏헤어의 매력이 알려져 많이 길러지게 되었습니다. 현재에는 국내에도 브리티시 숏헤어를 기르는 가정이 많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4. 브리티시 숏헤어의 치명적인 유전병

 브리티시 숏헤어는 많은 유전병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라나 몇 가지 치명적인 유전병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신중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브리티시 숏헤어는 많은 품종 고양이들이 가지고 있는 심근 비대증(HCM)을 유전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심근 비대증은 심장의 벽이 두꺼워져 배출되는 혈액의 양이 감소하는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너무 커진 심장이 폐를 누르게 되면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심근비대증은 심장 초음파와 혈액검사 통해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여 세심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리티시 숏헤어의 또 다른 치명적인 유전병은 바로 혈우병 B(Factor IX 결핍)입니다. 혈우병은 출혈을 멈추게 하는 응고인자가 부족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작은 상처에서도 피가 멈추지 않아 위험해질 수 있고, 작은 충격에도 멍이 잘 들기도 합니다. 다른 품종의 고양이인 경우 B형의 혈액형을 가진 고양이가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지만 브리티시 숏헤어의 경우 전체의 60%가 B형을 가지고 태어나게 됩니다. 이 질병의 경우 브리딩을 하기 전 부모 개체의 혈액 검사를 통해 혈액형을 확인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 질환에 주의하고 꼼꼼한 건강관리가 이루어진다면 20살까지도 장수할 수 있는 튼튼한 품종으로 알려진 브리티시 숏헤어 입니다. 그렇기에 이 품종을 기르게 된다면 세심한 건강 관리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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