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하지만 다정하고 따뜻한 메인쿤

뒤를 돌아 보호자를 바라보는 메인쿤 고양이

1. 대형종 고양이 메인쿤

 메인쿤 이라는 품종의 고양이는 고양이 중에서도 대표적인 대형종입니다. 또한 매우 근육질인 몸과 긴 다리 가지고 있습니다. 개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10kg 이상 자라기도 합니다. 때때로 중형견 정도의 크기로 자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메인쿤 입양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이 부분을 꼭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메인쿤은 이중모이며 장모인 고양이로 길고 풍성한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인쿤의 아름답고 풍성한 털은 노르웨이 숲 고양이의 털과도 닮아있어 노르웨이 숲 고양이와 메인쿤 사이 혈통적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합니다.

 메인쿤 고양이의 품종은 단순히 눈과 털의 색으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이 고양이는 녹색, 푸른색, 금색 등의 다양한 눈 색을 가지고 있으며 오드아이 등의 특이 눈 색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털색과 무늬 또한 다른 종의 고양이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대부분의 색과 무늬를 가질 수 있습니다. 몸 전체가 검은색이거나 삼색 고양이 이거나, 렉돌 고양이처럼 앞머리 무늬가 있는 경우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뾰족하고 큰 귀와  도톰한 콧대와 주둥이, 풍성한 털, 큰 발과 거대한 몸이라는 특징을 통해서 이 품종을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성격

 메인쿤이라는 품종의 주요한 특징은 거대한 몸뿐만 아니라 매우 온화한 성격도 있습니다. 이 고양이 품종은 수다스럽고 매우 다정한 성격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메인쿤은 매우 사교적이고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입니다.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기보다 보호자와 함께하는 것을 선호하는 고양이로, 고양이보다는 강아지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다인 가구에서 메인쿤을 기르게 된다면 모든 가족 구성원에게 애정을 나눠주고 야옹거리며 수다를 떨며 교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메인쿤 고양이는 참을성이 깊고 차분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다른 고양이들이 질색하는 물이나 유아의 접촉에도 호들갑 떨지 않고 묵묵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품종으로, 병원 진료나 미용 시에도 의젓하고 얌전하게 기다려줍니다. 때때로 보호자보다 더욱 안정감 있고 차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고양이입니다. 때문에 크기와 털 빠짐의 문제만 상관없다면 일인 가구, 다인 가구 상관없이 초보 집사가 반려하기에 매우 좋은 품종의 고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아픔을 티 내지 않는 고양이, 메인쿤

 메인쿤 고양이는 차분한 성격과 그 특징적인 참을성으로 인해 질병이나 상처를 입었을 때 잘 드러내지 않기도 합니다. 일례로 한 메인쿤은 발가락 하나에 고무줄이 감기는 문제를 경험하게 되었는데, 평소와 조금도 변화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때문에 해당 고양이의 보호자가 집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의 원인을 찾기 시작해서야 괴사가 진행된 발가락을 발견하여 병원에 내원했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이 이 품종의 고양이들은 자신의 불편을 내색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인쿤을 반려하는 보호자가 수시로 고양이의 건강 상태와 이상을 체크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풍성한 털과 큰 몸 때문에 비만이 되더라도 알아차리기 쉽지 않으며 더위와 열사병에 취약합니다. 때문에 냉방과 체중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메인쿤의 대표적인 유전병으로는 심근 비대증(HCM), 고관절 이형성증, 효소 결핍으로 인한 빈혈 등이 있습니다. 심근 비대증은 심장 벽이 두꺼워져 발생하는 질병으로, 심장에서 한 번에 배출되는 혈액의 양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잦은 건강검진과 심장초음파를 통한 관리가 필수적이겠습니다. 고관절 이형성증의 경우 유전적인 이유로 선천적인 고관절 구조 문제를 가지고 태어나기도 하며, 워낙 거대한 고양이이기 때문에  노후에 체중과 체구를 버텨주는 관절과 연골의 이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효소 결핍으로 인한 빈혈은 유전적으로 피부르산 키네이스라는 효소의 결핍으로 인해 나타납니다. 용혈성 빈혈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열성 유전을 통해 발현됩니다. 위쪽에 작성하였듯 메인쿤 고양이는 질병의 유무를 고양이의 행동 양식의 변화로 알아차리기 쉽지 않기 때문에 잦은 관찰과 건강검진, 수시로 빗질을 하며 촉진을 하는 등 세심한 건강 관리가 필수적인 품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