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와이어? 스무스?
폭스테리어(Fox Terrier)는 모든 테리어 견종 중 중간에 속하는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깨 높이가 평균 40cm 정도로 전체 강아지 종에서는 소형 동으로 분류됩니다. 다리가 긴 정사각형 체형의 폭스테리어는 매우 탄탄하고 근육질인 몸과 긴 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꼬리는 끝이 뭉뚝하고 짧은 털로 뒤덮여 있으며 평상시에도 위로 솟아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과거 사냥견으로 활동했을 때는 여우의 공격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지 않도록 하려고 꼬리를 짧게 자르는 단미가 진행되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그러한 관습이 남아 단미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최근에는 윤리 측면에서 지양되고 있습니다. 단단하고 잘록한 허리를 가지고 있으며 뱃살이 나온 폭스테리어는 보기 힘듭니다. 삼각형의 접힌 귀와 길쭉한 주둥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폭스테리어는 뻣뻣하고 강한 털을 전신에 가지고 있는데, 이 털의 길이에 따라 '와이어 폭스테리어', '스무스 폭스테리어'로 나뉩니다. 두 경우 모두 주둥이 부분에는 몸에서 보다 긴 털이 나있습니다.
와이어 폭스테리어
와이어 폭스테리어는 비교적 긴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타 장모종처럼 풍성하고 긴 털을 가진 것은 아니고, 몸을 가볍게 덮을 정도의 털 길이입니다. 복슬복슬한 와이어 폭스테리어의 털은 만져보면 보기와는 다르게 억세고 거친 감촉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무스 폭스테리어
스무스 폭스테리어는 근육 모양이 다 보여지는 짧은 털을 가진 폭스테리어입니다. 마찬가지고 억센 촉감의 털을 가지고 있는데, 영양 상태가 좋은 스무스 폭스테리어는 윤기나고 매끈거리는 털을 가지게 됩니다. 짧은 털을 가진 폭스테리어이지만 주둥이와 다리만은 예외입니다. 날씨 변화나 물에 젖는 상황에서 말단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털과 주둥이만 비교적 긴 털이 나도록 개량되었습니다.
2. 활동량 넘치는 사고뭉치
엄청난 운동량
폭스테리어는 아기 강아지 때부터 말랑하지 않고 전신에 단단한 근육을 가지고 있습니다. 튼튼한 골격과 근육질 몸, 테리어 특유의 엄청난 민첩성을 가진 이 강아지는 가희 폭발적인 운동량을 보여줍니다. 용감하고 겁이 없는 폭스테리어는 매우 사교적이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강아지와 과격한 놀이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사냥 본능
사냥개 출신이기 때문에 이 강아지 품종은 빠르게 움직이는 것에 강한 반응을 보입니다. 반사적으로 쫓아 달리거나 잡으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문제 행동
때문에 폭스테리어는 충분히 운동을 시키고 교육하지 않는다면 집을 부수고 오토바이나 고양이, 새 등을 쫓는 가정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행동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귀여운 외모에 반해 폭스테리어 입양을 고려중이라면 외모만이 아닌 성향을 고려하여 신중한 입양을 해야할 것입니다.
3. 어째서 '폭스테리어'일까?
폭스테리어의 이름은 과거에 이 강아지가 수행했던 업무와 관련이 있습니다. 폭스테리어는 '폭스 - 여우', '테리어 - 사냥개', 이름 그대로 여우 사냥개의 역할을 위해 개량된 종입니다.
폭스테리어의 혈통이 안정되기까지의 명확한 기록은 거의 없습니다. 비글, 올드 잉글리시 불독, 포인터, 토이 테리어 등의 다양한 종이 폭스테리어 브리딩에 투여되었다는 사실만 밝혀져 있습니다. 폭스테리어가 완벽히 독립된 품종으로 나타나게 된 것은 1970년 이후의 기록인데 '존 잭 러셀(John Jack Russell)'이라는 한 목사의 개들 사이에서 태어난 '트랩', 블랙 앤 테리어 사이에서 자란 '올드 족', 기원을 알기 어려운 '타르타르'라는 세 강아지가 폭스테리어의 조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큰 두개골과 짧은 다리, 큰 체격을 가진 형태였으나 여우 사냥에 동원되어 여우를 굴에서 쫓아내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주어진 역할에 유리하도록 점점 현재와 같은 작은 체구와 길고 날렵한 다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뛰어난 업무 수행 능력과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되어 1876년 영국에 '폭스테리어 클럽'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후 9년 뒤에 미국 폭스테리어 클럽 또한 결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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